제주 vs 전북
제주 SK FC가 5월 23일 제주 월드컵경기장에서 전북 현대 모터스와 K리그1 2025 15라운드 홈경기를 치른다. 지난 4월 전북 홈에서 열린 1차전은 1-1 무승부로 마무리됐다. 제주는 직전 라운드 안방에서 울산에 1점 차로 패하며 4연패에 빠졌다. 역전골 허용 이후 유리 조나탄이 경기를 원점으로 돌릴 페널티 킥을 따냈지만 조현우의 선방에 막히며 땅을 쳤다. 전북은 광주 원정에서 1점 차 승리를 거머쥐며 리그 2위를 수성했다. ‘닥공’ 광주의 파상공세를 효율적으로 차단하며 승리를 지켜냈다.
쟁점
‘4연패 수렁’ 제주, 홈에서 전북 꺾고 반등 성공할까
제주는 지난 11일 제주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울산 HD FC와의 K리그1 13라운드 홈 경기에서 1-2로 패했다. 경기 시작 4분 만에 루빅손에게 선제골을 허용한 제주는 후반 7분 조나탄이 천금 같은 동점골을 터뜨리며 추격의 불씨를 살렸다. 그러나 후반 19분 울산 엄원상의 측면 돌파에 이은 크로스를 고승범이 헤더로 연결했고, 문전에 있던 에릭에게 통한의 결승골을 내주며 고개를 떨궜다. 특히 경기 종료 직전 유리 조나탄이 얻어낸 페널티킥마저 상대 골키퍼 조현우의 눈부신 선방에 막히며 땅을 쳐야 했다.
이날 패배로 제주는 리그 4연패 부진에 빠지며 리그 11위로 추락했다. 슈팅, 키패스, 공격 지역 패스 시도 등 주요 공격 지표는 리그 평균치를 웃돌고 있지만, 문전에서의 결정력 부재가 심각한 문제로 떠오르고 있다. 베테랑 남태희에게 공격이 집중되는 단조로운 패턴과 더불어 수비진의 집중력 저하가 반복되며 매 경기 어려운 흐름을 자초하고 있다. 조나탄이 지난달부터 득점포를 가동하고 있으나, 조나탄이 골을 넣은 세 경기(안양·대구·울산전)에서 팀은 단 한 번도 승리를 챙기지 못하는 안타까운 상황이 지속되고 있다.
K리그에선 다득점이 순위 경쟁의 중요한 변수다. 경기당 1골도 되지 않는 빈약한 득점력과 리그에서 두 번째로 많은 실점(13경기 20실점)은 강등권 탈출의 가장 큰 걸림돌이다. 수비 안정과 공격의 세밀함을 빠르게 되찾아야 한다.
‘파죽지세’ 전북, 제주 원정서 선두 추격 고삐 당긴다
전북은 지난 11일 광주축구전용구장에서 열린 광주 FC와의 K리그1 13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1-0 신승을 거뒀다. 전반 39분 김진규가 올린 코너킥 이후 문전 혼전 상황에서 흘러나온 공을 공격수 전진우가 침착하게 밀어 넣으며 선제 결승골을 기록했다. 이 골은 그대로 결승골이 됐다. 광주는 실점 뒤 전북을 향한 공세 수위를 끌어올리며 여러 차례 위협적인 장면을 연출했다. 그러나 골키퍼 송범근의 눈부신 선방과 견고한 수비 조직력를 뚫지 못하며 끝내 고개를 숙였다.
이날 승리로 전북은 공식전 11경기 무패(K리그1 10경기 7승 3무)의 상승세를 이어가며 리그 2위 자리를 굳건히 했다. 시즌 초반 잠시 주춤했던 모습을 완전히 벗어던지고 ‘승리 DNA’을 되찾으며 선두 대전을 맹렬히 추격하고 있다. 리그 6경기 연속 동일 선발 라인업을 가동하며 조직력을 극대화했고, 주중 열린 대전과의 코리아컵 16강전(3-2 승)에서는 로테이션을 통해 티아고 등 백업 자원들의 경쟁력을 확인하는 소득도 올렸다. 해결사로 떠오른 전진우도 중요한 순간마다 득점포를 가동, 팀 공격에 활력을 불어넣고 잇다.
제주전은 선두 대전과 격차를 좁힐 절호의 기회다. 전북의 날카로운 창이 무뎌진 제주의 방패를 뚫고 연승 행진을 이어갈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전적
역대 상대 전적(이하 리그, 컵, 대항전, 친선전 포함)은 31승 24무 54패로 제주의 열세다. 최근 5경기 맞대결 성적은 2승 1무 2패로 팽팽히 맞서고 있다. 제주의 최근 홈 5경기 성적은 2승 3패로 주춤하다. 전북의 최근 원정 5경기 성적은 5승으로 매우 좋다. 홈, 원정 통합 최근 5경기 성적은 제주가 1승 4패, 전북이 4승 1무를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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